저녁 무렵,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서 Basilur의 Frosty Afternoon Tea를 마셔봤습니다.
이미 뜯어버린 포장지 ㅋㅋㅋ
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, 오후의 여유로운 분위기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차였습니다.
포장을 열자 오렌지 향이 먼저 퍼졌습니다.
홍차 맛 리뷰
패션프루트가 들어갔다고 하는데, 제일 먼저 느껴지는 건 오렌지의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었습니다. 과일 향이 강하지만 인위적인 느낌보다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.
이 차는 실론 홍차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. 실론 홍차 특유의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 있어서 과일 향과 조화를 잘 이룹니다. 직접 마셔보니, 홍차의 쓴맛이나 떫은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.
일반적으로 홍차를 오래 우리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는데, 이 차는 적당한 우림 시간만 지켜주면 굉장히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.
몇 분을 기다리는 게 좋을까
마실 때는 80도의 물에 2~3분 정도 우리면 적당합니다.
저는 2분 30초 정도 우렸는데, 차의 색이 붉은 황금빛으로 우러나면서 향도 더욱 풍부해졌습니다. 너무 오래 우리면 과일 향이 날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적당한 시간을 유지해주세요. 따뜻하게 마시니 상큼한 오렌지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입안에 가볍게 감도는 느낌이었습니다. 홍차의 깊은 맛과 과일 향이 잘 어우러져서 마시기 편했습니다.
차를 다 마신 후 포장지를 다시 살펴보니 ‘플라스틱 프리(Plastic Free)’라고 적혀 있었습니다. 요즘 티백 제품 중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경우가 있는데, 그런 걱정 없이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
전반적 평
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과일 향 홍차였습니다. 과일 향이 너무 강하거나 인공적인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퍼져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. 평소 떫거나 진한 홍차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오후나 저녁에 가볍게 한 잔 즐기기에 딱 좋은 차였습니다.
선물용으로도 추천합니다:)
쿠팡에서는 25개에 1만원 정도네요(1개 400원이면 괜찮은 가격인듯)